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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준비 막바지"…지커, 연내 공식 출범식 전망

2025.07.11 15:09 | 이윤화 기자 akfdl3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지리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을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에선 고급 브랜드 ‘지커(Zeekr)’를 앞세워 연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 2월 한국 법인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지커코리아)를 설립한 뒤 주요 임원진 등 조직을 꾸리고 국내 딜러사 선정을 마쳤다. 이르면 11~12월 중 공식 브랜드 출범 행사를 갖고, 신규 보조금이 집행될 내년 1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준비 막바지`…지커, 연내 공식 출범식 전망
지커 SUV 모델 7X. (사진=지커)
국내 시장 영업 및 판매에 가장 중요한 딜러사 선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아우디 등을 맡은 경험이 있는 중견 수입차 유통사 △KCC오토그룹 △극동유화그룹 △아이언모터스 △에이치모터스 4곳으로 정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커코리아 내부에 조직은 이미 갖춰진 상태고 국내 막바지 인증 절차, 보조금 금액 산정 등 정말 출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올 11월께 혹은 내년 1분기 안에는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커코리아를 이끌 임원진도 실력있는 업계 인사들로 채웠다. 신임 대표이사(사장)에는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선임돼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임현기 신임 사장은 지난 2005년 아우디코리아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수입차 최초 여성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지낸 인물이다.

지커가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일 차량은 슈팅 브레이크(왜건) ‘001’,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등이 유력하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지커 001 퍼포먼스 AWD모델’은 한화 약 5000만원대로, 95kWh급 배터리가 장착돼 있고 최대 주행거리는 500km(WLTP 기준) 수준이다. 7X는 최고 출력 639마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43k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현재 8000만~9000만원대부터 판매가가 시작된다.

지커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2위 자리를 꿰찬 중국 지리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만큼 국내에서도 가성비보다는 고급 사양을 갖춘 전기차로 판매 전략을 짜는 중이다.

볼보, 폴스타, 지커를 보유한 중국 지리그룹은 올해 6월까지는 누적 기준 14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 증가한 수준이다. 지리그룹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270만대에서 300만대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