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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잠수함 수주전 중심 떠오른 현대차…"생산성 낮고 변수 너무 많아" 총 60조원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자동차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과 연계해 자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을 요구하면서, 잠수함 기술 역량보다 자동차가 더 주목받는 모양새다. 완성차 업계에선 캐나다 수출량에 해당하는 국내 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터라 난색을 표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본입찰을 앞두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업계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의 낡은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건조 비용 약 20조원에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MRO)을 포함해 총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현대차 캐나다 밴쿠버 판매법인그러나 최근 캐나다 정부가 현지 자동차 생산 시설 설립을 요구하면서 엉뚱하게 불똥이 자동차 쪽으로 튀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요구하면서 ‘잠수함’이라는 본질보다 ‘자동차’가 더 큰 변수가 됐다. 경쟁국인 독일이 폭스바겐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며 자동차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그러나 완성차 업계로서는 국가 간 대규모 딜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달갑지만은 않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 규모가 현지 공장을 설립할 정도까지 크지 않은데다, 국내 수출 물량 감소도 부담이기 때문이다.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1만8721대이며 비공식 집계로는 작년 기준 약 20만대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대미 자동차 수출량인 약 270만대의 10분의 1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지난 1989년 캐나다 퀘벡주 브로몽에 연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가 4년 뒤인 1993년에 철수했다. 당시 시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미국, 일본 차량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15% 관세를 부과한 뒤 국내 생산량이 감소할 판에 또 북미 생산기지를 만드는 건 부담이다. 현대차 노조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생산을 늘려 국내 일감이 줄어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캐나다 공장을 신설하는 건 여러 모로 부담이다.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의 상호관세 조치를 무효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관세를 더 높게 부과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지 정치 상황에 따라 미국→캐나다 자동차 수출 관세가 만약 예전처럼 0%로 돌아간다면 현대차의 미국 공장을 활용하는 게 낫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대 캐나다 자동차 수출량이 연 20만여대가량으로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현지 공장 설립으로 북미 2위 수출 시장이 없어져버리는 건 큰 부담”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북미 무역환경에 또다른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공장 설립은) 완성차 업체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병묵 기자
加 잠수함 수주전 중심 떠오른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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