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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CEO "로보택시, 후발주자지만 안전하게…연내 美 전격 출시" “자율주행 후발주자이지만 연내 미국 상용화를 통해 안전한 ‘아이오닉 5’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테슬라, 구글 웨이모가 양분 중인 미국 로보택시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도 메르세데스-벤츠와 1분기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자회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차근차근히 준비 중이다.모셔널 CEO 로라 메이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로라 메이저(Laura Major) 모셔널 사장(CEO)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며 “2026년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특정 운행 설계 영역 내 무인 주행)’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메이저 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드레이퍼연구소의 정보·인지 부문장, 드론 전문업체 ‘아리아 인사이츠’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2020년 모셔널 창립과 함께 CTO를 맡았으며 지난해 5월부터 CEO를 맡고 있다.모셔널은 현재 미국에서 3개의 거점을 운영 중이다. 보스턴 본사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피츠버그 연구소는 머신러닝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연구와 차량 개조를 맡는다.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는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 전진기지이다.메이저 사장은 “라스베이거스는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해 탑승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로보택시 상용화에 적합하다”며 “많은 공사 현장, 보행자 등 복잡한 환경으로 다양한 주행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며 카지노, 쇼핑센터처럼 독특한 환경도 시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셔널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주행 (영상=정병묵 기자)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는 모셔널 ‘아이오닉 5’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모셔널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비전 온리(vision only)’ 방식이 아닌 ‘멀티 모달(multi-modal)’ 방식을 유지 중이다. 즉, 테슬라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 탑재된 라이더(LiDAR)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센서가 많으면 복잡해진다”며 비전 온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메이저 사장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으로, 안전 중복 체크를 위해서는 멀티 모달 방식이 필수”라며 “카메라뿐만 아니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활용하면 비전 기반 센서에 오류가 있더라도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야간 불빛이나 햇빛이 강할 때는 일반 운전자도 운전하기 어렵지만 로보택시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눈과 비가 내리는 환경에서도 멀티 모달 방식을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미디어 시승은 오전에 내린 우박 등으로 약 한 시간여 지연됐다. 메이저 사장은 “날씨 문제나 센서 훼손을 우려해 시승을 늦춘 게 아니라 악천후에 따른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며 “만약 센서 1개가 고장나더라도 다른 센서들을 활용해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용 센서 클리닝 기술로 센서에 묻은 이물질,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모셔널은 자율주행 레벨4 달성을 위해 ‘대규모주행모델(LDM)’을 개발 중이다. 미국 각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학습시키고 LDM으로 통합해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도로 교통 상황에서 대응 가능하도록 성능을 고도화 중이다.한편 현대차그룹 내 자율주행 사업에서 모셔널과 국내 스타트업 출신으로 그룹에 편입된 포티투닷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차(SDV)를 중심으로 개발한다. 모셔널은 레벨4 이상 로보택시 기술 및 사업을 전담한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흥수 현대차·기아 GSO본부장 부사장은 “모셔널이 자율주행 상용화 현장에서 확보 검증한 운영 경험을 포티투닷 SDV 개발 체계에 적용하고, 이를 LDM 고도화와 결합해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미국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축적된 기술력·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포함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왼쪽부터)현대차·기아 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모셔널 로라 메이저 CEO,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유지한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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