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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1천대 팔린 코나·니로EV...전기차 질주 견인

2018.10.05 06:00 | 이소현 기자 atoz@

月 1천대 팔린 코나·니로EV...전기차 질주 견인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9월 전기차 판매량(자료=각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최초로 연간 2만대 규모를 돌파했다.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확대 정책에 따라 보조금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의 불안요소로 꼽혔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기존 세단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다.

4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 4개사의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2만411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5% 늘었다.

◇국산 브랜드 전기차 7종으로 늘어

전기차 시장은 배출가스 규제 등 환경적인 문제와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확대가 맞물려 매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4년 1308대, 2015년 2917대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2016년 5099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1만3724대로 해마다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올해 연간 2만대 규모까지 확대된 전기차 시장의 일등공신은 정부의 보조금이 꼽힌다.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450만~1200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500만~1100만원이다.

예를들어 현대차 코나EV는 1700만원가량 보조금 혜택을 얻어 2000만원 후반대부터 3000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590만원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100%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는 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속도가 붙였다. 국산 브랜드 전기차는 지난해 5종에서 올해 7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선보인 코나EV와 니로EV는 지난달 1000대 이상 판매 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차 코나EV는 지난달 1382대 팔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를 통틀어 1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니로EV는 1066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코나EV와 니로EV가 출시와 함께 전기차 왕좌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것은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늘어난 주행거리 덕분이다. 1회 충전에 코나EV는 385㎞, 니로EV는 406㎞를 주행할 수 있다. 과거 짧은 주행거리가 불안해 전기차 선택을 주저했던 고객들의 선택이 줄 잇고 있는 것. 출고 대기 물량은 현재 코나EV는 1만7000대, 니로EV는6500대를 넘어섰다.

月 1천대 팔린 코나·니로EV...전기차 질주 견인
현대차 코나 EV(사진=현대차)
◇쏘울EV 단종 수순…내년께 새모델 나올듯

코나EV와 니로EV가 최근 열풍인 SUV 모델인 것도 인기 돌풍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니로는 적재공간이 넓어 5인승 가족용 SUV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뒤이어 르노삼성차 SM3는 지난달 224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으며 현대차 아이오닉(102대), 르노삼성차 트위지(78대), 한국GM 볼트EV(70대), 기아차 쏘울EV(59대) 순이었다.

기아차 쏘울EV는 단종수순에 돌입한다. 현재 기아차 홈페이지의 친환경모델 라인업 소개란에서 삭제된 상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울이 연내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은 생산 중단에 돌입했다”며 “새로운 쏘울EV 출시는 내년께 잡고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최다 판매 전기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1~9월 누적기준 최다 인기 전기차는 4955대 판매된 아이오닉EV다. 코나EV(4727대)와 볼트EV(4695대)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도 전기차의 경제성 등 매력도를 높여 전기차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누적비용 관점에서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손익분기점은 2015년에 9년이 소요됐으나 유가 상승으로 올해 5년으로 단축됐다”며 “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비싸지만, 유지비용은 낮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月 1천대 팔린 코나·니로EV...전기차 질주 견인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자료=국토교통부(2014~2017)·각사(2018)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