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KASA)가 자율주행차의 안전기준 국제 조화와 글로벌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 유럽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 신동훈 KASA 학술부회장(오른쪽)과 클라우스 벵글러 독일 뮌헨공과대학 교수 (사진=K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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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는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유럽경제위원회 차량규정총회에 참석해 AI 기반 미래차 안전기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워킹그룹에 공식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KASA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독일 뮌헨공과대학교에 방문해 인간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클라우스 벵글러(Klaus Bengler) 교수와 자율주행차의 인간 중심 안전기준과 국제표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레벨 3~4 ADAS 차량의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기준, △실내 카메라를 활용한 감정·집중도 분석 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운전습관 평가 시스템 등이다.
신동훈 KASA 학술부회장은 뮌헨공과대 연구진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AI 기반 운전자 상태 예측 기술, 현대자동차와의 협력 사례, 미국 퍼듀대와의 국제 공동연구 계획 등을 소개했다.
KASA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벵글러 교수를 올해 신설한 ‘안전기준 및 국제조화 분과’의 해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하성용 KASA 회장은 “벵글러 교수의 연구 철학은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KASA의 비전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제네바 회의에서의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TUM과 함께 인공지능·미래차 안전기준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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