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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美 앨라배마 공장 생산 중단

2025.08.18 17:12 | 이윤화 기자 akfdl3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만들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전기차 판매 감소와 더불어 미국 정부가 내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는 영향을 받은 결정으로 보인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 중 HMMA에서 2023년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한 달 판매량이 200여 대에 불과한 GV70 전동화 모델의 현지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GV70 전기차 생산 라인 이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혹은 국내 생산·수출 중 하나로 결정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美 앨라배마 공장 생산 중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엔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영향을 줬다. 미국은 전기차를 사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줬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최근 발표한 대규모 감세 법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통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 기한을 기존 2032년 말에서 올해 9월 30일로 앞당겼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시 미국 현지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약 37%(약 31만대) 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HMGMA에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