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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굴기 직격탄…닛산, 21년만에 글로벌 10위권 밖으로

2025.08.25 21:33 | 김정남 기자 jungkim@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닛산은 현재 실적 부진으로 공장과 인원 감축을 추진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각 업체 발표와 시장분석업체 마크라인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닛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한 161만대를 판매해 전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中 굴기 직격탄…닛산, 21년만에 글로벌 10위권 밖으로
(사진=AFP 제공)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인 2009년 당시 154만대에 이어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아울러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이 10위 안에 들지 않은 것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닛산의 몰락은 중국의 전기차 굴기와 궤를 같이 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상반기 판매량이 214만대로 1년 전보다 33% 증가하며 7위에 올랐다. 저장지리홀딩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93만대를 팔아 8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상반기 판매량이 닛산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스즈키의 경우 판매량이 2% 감소한 163만대에 그쳤으나, 닛산보다는 많아 10위를 기록했다.

닛산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닛산은 8년 만에 신형 ‘리프’를 일본에서 선보일 방침이지만,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은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판매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