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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2025.07.18 08:00 | 정병묵 기자 honnezo@

[용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시장에 두 번째 차로 중형 세단 ‘씰(SEAL)’을 내놓는다. BYD코리아는 씰의 첫 미디어 시승 장소로 용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AMG 스피드웨이로 정했다. 고성능 브랜드는 아니지만 트랙 위에서도 당당히 파워와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을 공도와 서킷을 걸쳐 각각 약 6km씩 타봤다.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차량의 첫인상은 날렵하면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전면부는 헤드라이트와 그 사이 ‘미간 주름’이 애스턴마틴 스포츠카 같은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 볼 때 보닛부터 지붕으로 이어지는 곡선은 포르쉐 카이엔 또는 마칸의 실루엣을 닮았다. 사진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잘 달리겠다’는 인상이다.

실내 디자인은 다소 아쉽다. 센터콘솔과 센터페시아, 도어트림부터 시트까지 1990년대로 돌아가 ‘아빠 차’에 탄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앞좌석 측면의 한자로 에어백을 표시한 문구 ‘기염’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임을 실감케 한다.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도 장착한 실내등은 센스가 있다. 전등 터치로 간편히 켜고 끌 수 있다.

실내 공간과 레그룸이 넓은 느낌이었는데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 기반 낮은 무게 중심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BYD 전기차 라인업 중 최초로 CTB(Cell-to-Body) 기술을 적용해 차체 높이를 낮추면서도 내부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설계했다. 이는 배터리팩의 상단 커버를 차체 바닥과 융합하는 구조로 주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
공도 주행 성능은 무난했다. 동급 국산, 수입 전기차들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제한속도와 내비게이션 방향을 알려주는 앞유리 투사 홀로그램 등 있을 건 다 있다. 뒷좌석에 탑승했을 때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제법 느껴졌다. 주행 시작 시 76%였던 배터리 잔량은 약 6km 주행을 마치고 난 뒤 66%로 10% 소모됐다. 76%였을 때 잔여 주행거리는 309km였는데 66%의 잔여 주행거리는 268km였다.

트랙 위에서 전기차 특유의 파워와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씰 다이내믹 AWD의 최대출력은 390kW, 토크는 670Nm, 제로백(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라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공개한 현대 아이오닉 6 N(478kW·770Nm·3.2초)에 못 미치지만 고성능 라인업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스펙이라고 볼 수 있다.

AMG 스피드웨이의 급격한 코너에서는 스포츠카 대비 하부 서스펜션이 불안하다는 인상을 줬다. 한 달여 전 같은 장소에서 시승한 A브랜드 모 고성능 차량은 자신감 있게 코너워크를 구사했으나 아무래도 급코너에서는 주저되는 점이 있었다. 순간 튀어나가는 가속은 훌륭했으나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을 때 속도가 약 165km 선에서 왔다갔다 했다. 코너를 돌 때 주저해 앞 차를 따라잡기 위해 끝까지 액셀을 밟아도 거리를 좁히기는 힘들었다.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BYD코리아)
첫 출시작인 소형 SUV ‘아토3’가 4~5월 1000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6월 판매량이 약 200대로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확정했다. 호주(6만1990 호주달러)와 일본(605만 엔) 대비 각각 약 790만원, 990만원 이상 낮게 책정했다. 4000만원대 중형 세단 씰이 다시 이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