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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차 리더십 공백 계속…AVP본부장 못 정했다

2025.12.18 15:08 | 정병묵 기자 honnezo@

[이데일리 정병묵 이배운 기자]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리더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사임한 송창현 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후임을 선임하지 못한 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그 격차를 좁힐 적임자를 고르는데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 미래차 리더십 공백 계속…AVP본부장 못 정했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현대차그룹은 18일 정기 인사를 발표하며 “사임한 송창현 전 사장의 후임을 빠른 시일 내 선임할 계획”이라며 “송 전 사장의 주도로 구축해온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전략 수립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등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전 사장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 2019년 자율주행 SW 기업 포티투닷을 창업했다. 2022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당시 수석부회장은 포티투닷의 기술력을 높이 사 지분 90%를 사들이며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송 사장에게 미래차 연구의 중책인 AVP본부장 자리도 맡겼다.

그러나 송 전 사장은 지난 3일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SW DNA를 심고 차가 아닌 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는 글을 남기고 떠났다. 지난 12일 장재훈 그룹 부회장은 AVP본부·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 “SW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흔들리지 말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는 24일 포티투닷 판교사옥을 방문해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 경쟁력을 좌우할 ‘골든 타임’에 갑자기 수장이 떠났고 그 자리를 단기간에 채우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안정 속 변화’를 택했다. 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유임한 가운데 미래차 분야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만프레드 하러·정준철 부사장이 각각 R&D본부장(사장)·제조부문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상무 승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40대일 정도로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