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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2020.08.13 17:32 | 이승현 기자 eyes@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출시 2년 4개월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미래차가 선정되면서 넥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넥쏘는 지난 7월 내수 700대, 수출 89대가 팔리면서 누적판매량이 1만 17대가 됐다.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됐다. 같은 수소전기차인 토요타 미라이가 2014년 출시돼 4년 만인 지난해 누적판매 1만대를 넘어선 것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빠른 성과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엔 949대(내수 727대, 수출 222대)에 그쳤지만 2019년 4987대(내수 4194대, 수출 793대)로 판매가 급증했고 올해도 7월말까지 4081대(내수 3312대, 수출 769대)가 팔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판매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누적 내수판매량은 8233대이고 수출은 1784대다.

수출 지역은 유럽이 1239대(69.4%)로 가장 많았고 북미 503대(28.2%), 기타 42대(2.4%) 순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출시하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초기에는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과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싼ix는 2018년 넥쏘 출시로 단종되기까지 916대를 파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절치부심으로 나온 작품이 바로 넥쏘다. 넥쏘는 진보한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9km로 길어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단점도 보완했다. 또 넥쏘는 경쟁차 대비 주행거리, 최고 속도, 가속성능 등 대부분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수소전기차 차종별 성능 비교


현대차는 현재 1만대 수준인 수소전기차 연간 생산능력을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에서 2030년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7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핵심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날개를 달게 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승용·버스·화물 등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인 충전인프라를 450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세계 각지에서 인정받으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넥쏘뿐 아니라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등 모빌리티 전반에서 친환경 수소차량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