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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르노 합병 가시화…年 1500만대 판매 車 동맹 나오나

2019.05.27 19:58 | 피용익 기자 yoniki@

FCA·르노 합병 가시화…年 1500만대 판매 車 동맹 나오나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피용익 이소현 정다슬 기자]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르노가 합병을 추진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CA는 27일(현지시간) 르노에 합병 제안을 했다. 르노는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합병 기업의 지분 50%씩을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FCA와 르노가 합병하면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토요타에 이은 세계 3위의 새로운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FCA와 르노의 자동차 판매량은 총 870만대에 달한다.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각각 1083만대, 1059만대를 판매했다.

르노는 FCA와의 합병 논의와는 별개로 일본 닛산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유지된 상태에서 FCA가 합류하면 총 판매량으로는 약 1500만대로 세계 1위가 된다. 앞서 르노의 경영 통합 제안을 닛산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기적으로는 FCA-르노-닛산 통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FCA의 르노 합병 추진은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럽 시장에서 FCA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6.9%에서 6.4%로 떨어지며 현대자동차(005380)(6.7%)에 밀렸다. 신차 판매가 저조했던 탓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FCA와 르노의 합병은 양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는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FCA는 이 분야에서 뒤쳐져 있다. 또 르노는 FCA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양사는 이미 기술과 지적재산권, 공급망, 공장 등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FCA와 르노의 합병은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측면에서 볼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완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CA·르노 합병 가시화…年 1500만대 판매 車 동맹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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