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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받기 하늘의 별따기"..출고 지연 이유 알고보니

2022.07.20 16:47 | 송승현 기자 dindibug@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상반기 차량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등 각종 부품 수급난 탓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차량 생산량이 4년 연속 생태계 유지 마지노선인 400만대를 밑돌 뿐만 아니라 350만대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성차업계의 차량 생산량 회복이 더디면서 차량 출고 지연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車부품 수급난 장기화에 과수요 현상까지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계(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르노코리아자동차·한국지엠·쌍용자동차(003620))의 차량 생산량은 177만 90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등으로 부품 공급망이 타격을 받은 탓이다.

`새 차 받기 하늘의 별따기`..출고 지연 이유 알고보니
(사진=이데일리DB)
현재 완성차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과수요 상황이다. 차량용 부품 수급난으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차량 출고 지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은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외에도 인기 차종 대부분이 출고까지 짧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문제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타이어 및 후측방 레이더 등 공급이 부족한 부품들이 전방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최근에 도시 재봉쇄에 들어가며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도 부족한 처지다.

업계에서는 차량 연간 생산량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400만대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400만대의 차량 생산은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평가된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2018년까지 400만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395만 614대)부터 400만대를 밑돌다가 지난해(346만 2499대)에는 35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최악의 경우 또다시 생산량이 350만대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도

특히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싼 완성차업체 노사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차량 생산량 감소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자동차와 올해 교섭을 진행하지 않은 쌍용자동차(003620)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업체는 하투(夏鬪·여름철 노동계 투쟁) 위기에 직면해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이날 2022년 임단협 협상 완전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열고 무력시위를 예고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이미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힘입어 파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차량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는 점도 차량 생산량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이다. 실제 한국지엠에 자동차용 발전기와 캘리퍼 등을 공급하는 이래AMS는 부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연료 탱크를 공급하는 협력사에 납품 차질이 발생하며 일부 라인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차량 생산공장이 멈춰섰던 때보다 차량 생산량이 더 감소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차량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산업의 각 주체들이 서로 힘을 합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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