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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성년후견 신청에 입연 조양래 회장 "건강 문제 없어"

2020.07.31 13:56 | 이승현 기자 eyes@

딸의 성년후견 신청에 입연 조양래 회장 `건강 문제 없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이 자녀들간 경영권 분쟁 조짐에 대해 31일 입을 열었다. 조 회장은 둘째 아들인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은 본인의 결정이었고, 본인의 건강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각 과정에서 일어난 자신과 관련된 루머를 말끔히 해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을 제기한 첫째 딸에 대해 “많이 당황스럽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그룹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첫째 딸이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의 불화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염려되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가 돼 주주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계시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돼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이렇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조 회장의 큰딸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이 조현범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난 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게시 심판을 청구했다. 다시 말해 조 회장의 정신 상태가 온전한지 의심스러우니 이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사랑하는 첫째 딸이 이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이 당황스럽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어제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더군요”라며 “이번 주식 매각 건으로 인해서 관계가 조금 소원해졌다는 건 느꼈지만,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저야말로 저의 첫째 딸이 괜찮은 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조 회장은 주식을 둘째 아들에게 전략 매각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었고, 그 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 찍어 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결정을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언급한 여러 가지 움직임은 조 이사장 중심으로 지난해 연말 가족회의가 열려 그룹 경영권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얘기한다. 당시 이 자리에 조현범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또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설명했다. 그는 “저는 매주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고 있고, 골프가 없는 날은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고, 하루에 4~5km 이상씩 걷기운동도 하고 있다”며 “나이에 비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데, 저의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이사장에 대해 “경영권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라면, 저는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적이 없다”며 “제 딸은 회사의 경영에 관여해 본적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 안사람으로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에 관한 문제라면, 첫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식들에게 이미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증여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재단에 뜻이 있다면 이미 증여 받은 본인 돈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회장은 “저 또한 제 개인 재산을 공익활동 등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고, 향후 그렇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고민해서 앞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식들이 의견을 낼 수는 있으나, 결정하고 관여할 바는 아니라는게 제 소신”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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