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5월 중고차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어급 신차 출시 기대감으로 기존 픽업트럭 시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
 | (사진=케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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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케이카(381970)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내달 국산 중고 픽업트럭과 준대형 세단 시세가 각각 1.2%,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픽업트럭의 경우 기아(000270) 타스만과 KG모빌리티(003620) 무쏘 EV 등 기대작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리얼 뉴 콜로라도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각각 5.8%, 5.4% 하락할 전망이다. 4800만원 수준의 신차 가격에 비해 중고차 시세는 2000만원 중후반대까지 내린 상태다.
준대형 세단인 기아 K8, 현대 그랜저(GN7)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2.3%,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차는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달에는 0.3%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세는 전달 대비 0.1% 내리며 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 Y, 기아 EV6 등 인기 모델은 약 1%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볼보 C40 리차지, BMW i5 등 고성능 모델은 시세가 2% 내외로 하락하며 5000만원대 이상 고가 전기차의 선호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세는 주력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픽업트럭들이 출시되며 중고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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