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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페루 리마에서 24~2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해 K2 전차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실물을 중남미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가 주관하는 중남미 주요 방산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페루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상무기체계 중심의 제품군을 소개하고 루 국방부 장관, 육군 총사령관 등 국방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K2 전차 기동, 자세제어, 포탑제어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를 통해 K2 전차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실물을 중남미 지역에 처음 선보인다. K2 전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우리 군 주력 전차로 2008년 튀르키예 기술 수출, 2022년 폴란드 완성품 수출에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 전투 지휘 체계,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갖춰 이동 중에도 효율적인 부대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해당 차량 27대를 군에 납품한 바 있다.

함께 전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는 국내 최초 인휠 모터 기반 6륜 전기 구동 체계를 채택했다. 이외에도 산악·열대 지역 작전 환경을 고려한 페루형 차륜형장갑차 모형, K2 기반의 구난전차·교량전차·장애물개척전차 등도 함께 전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십 년 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루 육군 현대화 사업에 협력을 강화하고, K-방산의 중남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K2 전차 실물이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현대로템 전시관에 서있다. (사진=현대로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