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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2017.01.22 20:08 | 김학수 기자 raphy@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팀 아우디 코리아가 2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의 우승으로 팀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팀 아우디 코리아의 드라이버 유경욱 역시 이적 이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팀 아우디 코리아는 5.543km 길이의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네 시간 동안 달리는 내구 레이스로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결승 경기에 3년 연속 아우디 R8 LMS Cup 챔피언에 오른 알렉스 융(Alex Yoong)을 선봉으로 하고 유경욱과 마치 리(Marchy Lee)의 순서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12시 15분 시작된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결승 경기는 대회 최고 클래스인 LMP2 클래스를 비롯해 LMP3, LMCN 클래스, LMGT 및 LMGTC 클래스 총 25대의 레이스카들이 참가했으며 내구 레이스의 특성 상 롤링 스타트로 시작됐다.

하지만 오프닝 랩 1번 코너에서 대열의 선두인 LMP2 클래스의 차량들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뒤엉키고 세이프티카 카가 투입되며 모든 레이스카들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팀 아우디 코리아는 유경욱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유경욱은 교체 직후 LMGT 클래스 하위권으로 쳐지는 듯 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LMGT 클래스에 출전한 각 팀들은 세이프티 카를 따라 주행을 하다 피트로 돌아와 차량을 정비하는 등 다소 늦은 대응이 이어졌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빠른 드라이버 교체라는 강수를 둔 팀 아우디 코리아와 유경욱은 이 틈을 타 곧바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후 5랩 이후부터는 선두에 올라 LMGT 클래스를 이끌었다. 유경욱이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으나 GT 아시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팀 BBT와 이번 대회 테스트 세션부터 좋은 페이스를 선보인 스피릿 오브 레이스(Spirit of Race)가 1초 이내의 긴박한 추격전이 이어졌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22랩에서 지날 무렵 유경욱은 2위에서 추격을 이어가던 스피릿 오브 레이스의 루이 아구아스(Rui Aguas)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루이 아구아스가 추월 과정에서 유경욱과의 무리한 접촉을 한 것과 경기 중 다수의 코스 이탈 주행 등이 발견되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았고 유경욱은 곧바로 선두를 되찾았다.

당초 유경욱은 30랩 전후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빠른 드라이버 교체 작전이 이어지며 38랩까지 총 37랩을 유경욱이 홀로 책임졌고, 전 클래스의 차량들이 급유 및 드라이버 교체를 진행하면서 전 클래스 통합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침내 유경욱은 38랩에서 마치 리에게 바통을 넘겼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아우디 R8 LMS GT3 레이스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마치 리는 투입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팀 아우디 코리아는 43랩에서 LMGT 클래스 2위인 팀 BBT와의 간격을 8초 이상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이 지나며 마치 리의 페이스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며 랩 타임이 점점 느려지고 또 기복이 커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치 리는 흔들리는 자신의 페이스에도 불구하고 72랩까지 달린 후 알렉스 융에게 다시 한 번 바통을 넘겼다.

다시 한 번 R8 LMS GT3에 오른 알렉스 융이 코스에 복귀하자 LMGT 클래스 3위까지 순위가 주저 앉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태생의 알렉스 융은 서킷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3년 연속 아우디 R8 LMS Cup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며 앞서 달리는 DH 레이싱 듀오와의 간격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게다가 경기 종료 한 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1위를 달리던 DH 레이싱이 드라이버 교체를 강행했고, 드라이버 교체 후 코스에 복귀하는 순간 알렉스 융이 추월에 성공, 팀 아우디 코리아는 다시 선두에 오르게 됐다. 단 0.2초 차이로 선두로 나선 알렉스 융은 높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매 랩 마다 2위 그룹과의 간격을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알렉스 융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는 2위와의 간격을 10초 대까지 늘렸고, 경기 종료 순간에는 12초까지 간격을 벌리며 LMGT 클래스 중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팀 아우디 코리아의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의 우승과 함께 팀 아우디 코리아 최초의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경기가 끝난 후 팀 아우디 코리아의 유경욱은 “팀 아우디 코리아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그 동안 성적에 대해 조바심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또 아시안 르망 시리즈를 출전하며 레이스카에 대한 적응력도 높여 2017 아우디 R8 LMS Cup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마치 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세 선수가 같은 팀으로서 첫 우승을 거뒀는데 정말 즐겁고 뜻 깊은 우승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제 아우디 R8 LMS Cup에서 각자의 팀을 위해 레이스에 나설 텐데 세 명의 선수가 함께 포디엄에 오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아우디 코리아에게 체커를 선사한 알렉스 융은 “오늘 경기의 핵심은 혼란스러운 오프닝 랩 이후 유경욱이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으로 승기를 잡은 것이다”라며 “오늘 유경욱이 선보인 경기력을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아시안 르망] 유경욱의 경기력을 앞세운 팀 아우디 코리아,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우승
한편 팀 아우디 코리아의 관계자는 “팀 아우디 코리아가 처음 출전한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무척 기쁘며,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유경욱 선수를 비롯해 알렉스 융과 마치 리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한 후 “아시안 르망 최종전의 우승에 이어 2017 아우디 R8 LMS Cup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욱이 소속된 팀 아우디 코리아는 오는 5월 6일과 7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21일까지 총 10번의 레이스를 치르는 2017 아우디 R8 LMS Cup에 출전한다.

사진: 김학수 기자, 강현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