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1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LMGT 클래스 예선 경기에서 팀 아우디 코리아가 예선 3위에 올랐다.
오후 5시 15분 시작된 LMGT 클래스 예선 경기는 5.543km 길이의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 풀 코스를 15분 동안 달려 가장 빠른 랩 타임으로 순위를 결정 짓는 타임 어택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경기 시간이 짧은 만큼 경기 시작과 함께 10대의 LMGT 클래스 레이스카와 LMGT Cup 레이스카 두 대가 코스로 진입해 예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팀 NZ의 윌 밤버(Will Bamber)가 1번 코너을 이탈, 그대로 적기가 발령되어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예선에 참가한 모든 차량들이 코스인 후 첫 랩 피트에서 마무리 하게 됐다.
경기 재개 후, 직선 구간에서 빠른 속도를 선보인 FIST-팀 AAI의 M6 GT3들이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서는 듯 했으나 이내 스피릿 오브 레이스의 루이 아구아스(Rui Aguas)가 2분 2초 870를 기록하며 초반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팀 BBT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가 2분 2초 379를 기록하고 팀 아우디 코리아의 알렉스 융(Alex Yoong)이 2분 2초 540을 기록하며 LMGT 클래스 선두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곧이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DH 레이싱 소속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의 붉은색 페라리 488 GT3가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의 기록보다 단 0.004초가 빠른 2분 2초 375를 기록해 팀 BBT와 팀 아우디 코리아를 한 단계씩 밀어내며 선두에 올랐다.
숨가쁜 순위 경쟁 후 예선 경기 시간이 2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린 DH 레이싱과 피스트-팀 AAI는 레이스카들을 모두 피트로 복귀시켰고 잠시 후 순위 변동 없이 LMGT 클래스의 예선이 종료됐다.
예선이 끝난 후 팀 아우디 코리아의 알렉스 융은 “전날 드라이브 샤프트가 부러지는 불운이 있었으나 팀이 집중하여 오늘 예선에 나설 수 있었다”라며 “레이스카의 컨디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전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 아우디 코리아의 관계자는 “어느덧 아시안 르망 최종전 예선까지 모두 끝이 났다”라며 “최종전 결승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팀 아우디 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최종전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결승 경기는 22일 12시 15분터 네 시간 동안 LMP와 함께 통합전으로 진행된다.
사진: 강현승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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