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격렬한 경쟁이 펼쳐진 SK ZIC 6000 클래스 4전의 최종 우승은 결국 황진우의 몫이었다.
1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SK ZIC 6000 클래스에서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의 감독 겸 드라이버 황진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결승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폴 포지션이었던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과의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선두로 나서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이에 정의철은 포디엄에 올라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상대방의 주행을 방해하거나 불필요한 접촉이 많아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과 정연일(팀 106)이 충돌했고 상위 그룹을 형성한 정의철과 조항우는 경기 초반부터 코너의 진입과 탈출에서 연이은 자리 싸움을 펼쳤다.
실제로 조항우는 누적된 차량 데미지로 인해 황진우에게 추월을 허용한 경기 종반에는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한편 중상위권을 형성했던 김진표(엑스타 레이싱),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 그리고 팀 106의 류시원 등은 경기 후반 매코너에서 치열한 데드 히트를 펼쳐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에 경기가 끝난 후 경기 심사위원회에서 SK ZIC 6000 클래스 전반에 걸친 장고의 심사가 이어졌다.
그 결과 가장 먼저 체커를 받은 정의철이 푸싱 패널티 30초를 받았고 디에이엔지니어링의 안현준 역시 같은 30초의 패널티를 받았다. 한편 강진성(E&M 모터스포츠)와 류시원은 각각 푸싱으로 인한 주의를 지시 받았다.
가장 먼저 체커를 받은 정의철이 패널티를 받으며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황진우가 우승으로 정정되었고 3위의 김의수가 한 단계 순위를 끌어 올리며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3위가 아닌 2위로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3위는 김진표의 몫이 되었고 정의철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GT 클래스 역시 경기 종반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안재모(쉐보레 레이싱)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푸싱한 점이 지적되며 30초의 패널티를 부여 받아 3위를 안재모에게 내주게 되었다.
치열한 시즌 포인트 경쟁으로 경쟁의 열기를 높여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오는 7월 3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사진: 슈퍼레이스/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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