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셀토스’가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첨단 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공간을 키우면서도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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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아는 이날부터 디 올 뉴 셀토스 계약을 시작하고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해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2025년형 모델 대비 211만원~311만원 인상됐다.
완전변경(풀체인지) 과정에서 가격이 300만원~400만원 안팎으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폭은 비교적 작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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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플랫폼 변경과 상품성 강화 과정에서 원가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입장이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 팀장은 “과거와 달리 소형 SUV에서도 성능과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기대 수준이 높아져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었다”면서 “차량의 뼈대를 바꿔서 원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를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지 않고 합리적인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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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셀토스는 새로운 K3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고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적용을 확대해 차체 평균 강도를 20% 끌어올렸다.
차체 크기도 확대됐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mm, 축간거리 60mm, 전폭 30mm가 늘어 전장은 4430mm, 전폭은 1830mm로 커졌다. 2열 레그룸도 25mm 늘어나 실내 거주성이 개선됐고 적재 용량도 여행용 캐리어가 하나 더 들어갈 만큼 넓어졌다.
손 팀장은 “셀토스는 최신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20~30대 젊은 고객층 비중이 큰 모델”이라며 “차급은 소형이지만 기대 수준에 맞춰 최신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담았고 기아 브랜드 차량 구매의 시작점이 되는 모델인 만큼 상품성을 혁신적으로 구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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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셀토스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동급 내연기관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적용했고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등도 추가됐다.
수요층이 운전에 비교적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9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탑재했다.
 |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적재함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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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새롭게 추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연비와 유지비를 더욱 꼼꼼히 따지기 시작한 만큼 소형 SUV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디 올 뉴 셀토스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을 반영한 금액이다.
손 팀장은 “과거에는 소형급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지 않았지만 전기차가 확산되자 소형 SUV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며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가격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3.6% 금리에 차량가의 최대 70%를 36개월간 유예할 수 있는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셀토스 특별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량가 2477만원의 셀토스를 구매할 경우 36개월 간 매달 6만원(선수금 29% 기준) 상당의 월 납입금만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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