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네 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포디엄 최정상에 올랐다.
1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SK ZIC 6000 클래스 결승 경기에서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첫 승을 신고했다.
오후 1시 15분에 시작된 SK ZIC 6000 클래스의 결승 경기는 5.516km 길이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총 18랩을 달리며 경기 환경은 대기 온도 섭씨 28.7도, 습도 75% 그리고 노면 온도 37.6도였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SK ZIC 6000 클래스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3위로 경기를 시작한 팀 106 정연일이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2위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과 경쟁하던 중 백스트레이트에서 접촉 사고가 나며 두 차량이 모두 코스 위에 멈춰섰다.
그 사이 폴포지션의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조항우가 선두를 지켰고 정의철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런 혼잡한 상황을 틈타 E&M 모터스포츠의 영건, 김재현이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3위로 나선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4랩에서 황진우의 블록에 막힌 김재현이 스핀하며 1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6랩 중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차량 문제로 인해 피트인하여 차량을 정비하고 이때부터 조항우를 추격하던 정의철이 본격적인 선두 경쟁의 불을 지폈다. 정의철과 조항우는 차량 간 접촉을 감수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이에 조항우의 차량 후미 부분이 손상됐고, 정의철은 조항우를 추월하며 선두에 올랐다.
경기 중반부터는 백마커가 등장하며 선두 경쟁의 변수로 작용하고 정의철이 조항우와의 간격을 1.5초 이상 벌리는데 성공한다. 중상위권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와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그리고 오일기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앞서 달리는 류시원(팀 106)과의 간격을 줄였다.
11랩과 12랩에서는 류시원, 김진표, 김의수 그리고 오일기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상호간 충돌이 연속으로 이어졌고 오일기의 차량이 류시원에 의해 차체와 펜더가 붙으며 흰 연기가 났고, 김진표가 류시원을 푸싱하는 등 연속된 경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13랩에서는 김동은이 차량 이상으로 피트로 들어왔고, 오일기 역시 차체와 타이어의 접촉 문제 및 차량 문제로 인해 피트로 들어와 정비를 진행했다. 그 사이 정의철이 선두를 지키며 조항우, 황진우, 김진표, 김의수, 김재현, 류시원, 정연일의 순서로 순위가 정리되었다.
그러나 김동은의 차량이 멈추면서 14랩에 황기가 발령되었고, 황진우가 어느새 조항우와의 간격을 좁히면서 경기 막판 2위를 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15랩 매 코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황진우는 결국 16랩 3번 코너에서 조항우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랐고, 조항우는 차량 상태가 급격히 떨어지며 코스 위에서 비틀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결국 정의철이 가장 먼저 18랩을 완주하며 체커를 받았다. 2위는 황진우의 몫이 되었고, 3위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의 몫이었다. 한편 김진표가 4위에 올랐고, 경기 초반 최후미로 쳐졌던 정연일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SK ZIC 6000 클래스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정의철이 김동은을 밀어내며 시즌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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