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볼보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등의 대도시에서 온디맨드 발레파킹 업체인 럭스(Luxe)를 인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럭스는 주차 장소가 부족한 대도시에서 발레파킹 이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재인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차 시간동안 세차와 주유 서비스도 대행하는 업체다. 특히, 서비스 전 과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이미 구글등이 7,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볼보의 럭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년 1월에 볼보 산하로 편입될 예정이며, 볼보는 서비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뿐 아니라 앱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등의 개발인력도 모두 영입할 계획이다.
볼보는 단기적으로 럭스 플랫폼을 활용해 프리미엄 발레파킹등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자사의 고객들에게 주유와 세차, 정비등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미래 생활의 제공을 궁극적인 비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럭스의 위치 기반 이동 노선 결정, 도착 시간등의 예측 기능을 활용하여 모빌리티와 자율주행등 미래 기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동차 제조사의 사업 다각화는 볼보만의 것은 아니다. 최근 BMW와 벤츠등 고급차업체등도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기존의 이동중 서비스에서 목적지 도착 후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BMWㄴㄴ ‘Park NoW’라는 주차장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를 개발, 운영중이며 벤츠는 주차장 검색 및 예약 플랫폼인 ‘GottaPark’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는 걸음마 단계로 볼 수 있지만, 자동차의 이동 영역에서 모빌리티 사업은 향후 차량의 커넥티비티 기술과 결합한 형태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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