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르노삼성 임단협 '마지노선'넘겼다..물량 확보 '적신호' 켜지나

2019.03.09 11:43 | 임현영 기자 ssing@

르노삼성 임단협 `마지노선`넘겼다..물량 확보 `적신호` 켜지나
르노삼성 자동차 부산공장이 파업으로 인해 가동되지 못하는 모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르노삼성 자동차 파업사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노사가 사측이 제시한 시한(8일)까지 임금·단체협상을 실패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신규 수출물량 배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도 노사는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릴레이 교섭을 이어갔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교섭을 종료했다.

사측은 이날 한발 물러서 기존 제시안에 성과급 1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 제시안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협상이 사측이 제시한 데드라인을 넘기면서 또다른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조스 르노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협상 시한을 이달 8일로 통보하며 “노사분규가 장기화하고 생산비용이 상승하면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서 경쟁력을 상실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노사는 매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 막판 교섭을 시도했으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로그의 위탁 계약생산 기간은 오는 9월 만료된다. 닛산 로그 수출물량은 르노삼성 전체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자칫 후속 물량을 배치받지 못할 경우 르노삼성은 물론 협력사도 줄도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내수 시장 부진까지 겹쳤다.

르노삼성이 지난달 내수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작년 한 해 판매실적도 9만369대로 1년 전보다 10.1% 감소했다.이에 만일의 경우 작년 한국GM 군산공장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