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에서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과 록위드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5.543km 길이의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네 시간 동안 달리는 내구 레이스로 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최종전 결승 경기는 대회 최고 클래스인 LMP2 클래스와 LMP3 클래스 그리고 GT 클래스인 LMGT 클래스와 LMGTC 클래스 총 25대의 레이스카들이 참가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예선 2위와 3위의 호-핀 퉁(Ho-Pin Tung, 재키찬 DC 레이싱)과 조르지오 매기(Giorgio Maggi, 레이스 퍼포먼스 8)가 폴 포지션의 안드레아 로다(Andrea Roda,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 25)을 강하게 압박했으나 1번 코너에서 LMP 및 GT 클래스들의 차량들이 대거 뒤엉키며 초반 순위가 급변했다.
안드레아 로다는 다른 팀들의 거센 공격에도 가장 먼저 1번 코너를 빠져 나와 LMP2 클래스 선두를 지켰으나 오프닝 랩에서 침착한 주행을 펼친 톡위드 레이싱의 나이젤 무어(Nigel Moore, 26)가 레이스 전체 선두로 나서 경기를 이끌었다. 그 사이 사고 상황 등을 정리하기 위해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어 잠시 경기는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재키찬 DC 레이싱의 LMP2 레이스카는 조수석 뒤쪽의 타이어가 손상되어 주행 속도가 현저히 줄어 들었고 LMP3 클래스의 알레조 에코틴트 레이싱 등 많은 팀들의 LMP 레이스카들이 피트를 오고 나갔다.
경기 초반을 지나며 LMP2 클래스 차량들이 톡위드 레이싱의 LMP3 레이스카를 추월하며 상위 그룹을 형성했는데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의 두 차량이 LMP2 클래스 1위와 2위에 을 올렸으며 톡위드 레이싱과 G-프린트 바이 트리플 1 레이싱이 LMP2 클래스 1위와 2위에 올랐다.
중반 이후 순위 변화가 줄어든 LMP2 클래스에서는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이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레이스 퍼포먼스가 추격을 하는 형세가 되었다.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 LMP3 클래스에서는 드라이버 교체 및 급유 등이 연이어 이어지며 톡위드 레이싱과 G-프린트 바이 트리플 1 레이싱 그리고 히로키 요시다(Hiroki Yosida)가 분전한 재키찬 DC 레이싱이 경쟁을 펼쳤다.
네 시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LMP2 클래스에서는 115랩을 달린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25)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으며 그 뒤를 레이스 퍼포먼스와 알가르베 프로 레이싱(25)이 이었다.
한편 9대의 레이스카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LMP3 클래스는 경기 초반의 사고로 인해 승기를 잡았던 톡위드 레이싱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LMP2 클래스 우승을 알렸으며 G-프린트 바이 트리플 1 레이싱과 재키 찬 DC 레이싱(1)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친한파 드라이버로 관심을 받았던 사카구치 료헤이(Sakaguchi Ryohei)는 FIST-팀 AAI LMP3 레이스카(93)의 세 번째 드라이버로 경기 출전을 준비했으나 차량 트러블이 발생, 팀이 조기 리타이어를 결정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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