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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간 74분→29분…'AI 모빌리티'가 메운 교통 사각지대

2025.09.18 16:11 | 이배운 기자 edulee@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중소도시의 대중교통 지속가능성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의 교통 소외 현상도 심화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이동권 보장 해법을 제시했다.

이동시간 74분→29분…`AI 모빌리티`가 메운 교통 사각지대
박주영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추진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에서 열린 ‘2025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에서 ‘2025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을 열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방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모색했다.

기조세션에서 박주영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추진팀 팀장은 자사의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셔클’을 중심으로 한 미래 교통 인프라 혁신 모델을 발표했다.

셔클은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다르게 AI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호출·예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차량을 운행하는 서비스다. 물리적 정류장 대신 앱 기반 ‘가상 정류장’을 운영해 분산된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대기 시간과 공차 거리를 줄여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셔클이 도입된 농어촌 지역의 평균 이동 시간은 올해 2월 기준 74분에서 29분으로 61% 단축됐다. 대중교통 대비 탑승 시간은 13분에서 10분, 도보 시간은 5분에서 4분으로 줄었고 대기 시간은 55분에서 14분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루 평균 탑승 건수는 2514건에 달했으며 이 중 59%는 기존 대중교통이 닿지 않던 구간의 이동 수요를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셔클은 단순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넘어 교통 사각지대를 줄이고 누구나 원하는 때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지역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도 적극 연계해 교통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 이정훈 삼성디스플레이 AUTO 상품기획그룹장, 박매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 센터장, 장계봉 HD한국조선해양 로보틱AI실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해 모빌리티 미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