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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협상 재개로 방향…연초 타결 가능성

2017.12.26 17:39 | 노재웅 기자 ripbird@

현대차 노조, 협상 재개로 방향…연초 타결 가능성
1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을 잠정 합의한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왼쪽)과 윤갑한 사장이 교섭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4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

2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이 만나 40차 교섭을 열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 위한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추가협상이나 파업 재개, 혹은 냉각기를 갖는 세 가지 방안을 거론한 끝에 협상 재개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노조 내 일부 강성 현장조직에서 파업을 재개해 내년까지 지속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노조 집행부로서는 대외적으로 여론 악화가 부담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잠정합의안 도출 당시에도 집행부는 “대공장 노동조합의 사회적 고립 해결에 노력했다”면서 현대차 노조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중 집중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연말까지 시간이 촉박해 찬반투표까지 포함한 연내 타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지만, 이번 주 2차 잠정합의안을 바로 도출하기만 한다면 다음 주중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극적인 타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노조 집행부의 의지만으로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투표 부결의 배경에 예년보다 부족한 임금 인상과 성과급이 걸려 있는 만큼, 사측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돌릴 만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극심한 실적 부진 속에서 이번 주중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승진과 자진 임금 삭감 등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잠정합의안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9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어서 남은 협상 기회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이날 노조 소식지를 통해 “집행부는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연내 재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조합원들의 의지를 꺾으려 든다면 집행부는 조급해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앞서 22일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노조는 부결 원인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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