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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인피니티, 12월 한국 철수…AS 8년간 제공

2020.05.28 18:19 | 이소현 기자 atoz@

닛산·인피니티, 12월 한국 철수…AS 8년간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 실적이 급감한 한국닛산이 결국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12월 말 한국 시장을 떠난다. 닛산과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닛산은 오는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닛산의 노력에도,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작년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불매운동이 시작하면서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닛산은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은 813대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41.3% 줄었다. 같은 기간 인피니티는 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1% 급감했다.

한국닛산 영업은 종료하지만, 애프터서비스는 2028년까지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영업은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앞으로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저희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께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닛산·인피니티, 12월 한국 철수…AS 8년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