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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C2019]"베트남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자본 합쳐야"

2019.03.21 20:56 | 임현영 기자 ssing@

[IEFC2019]`베트남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자본 합쳐야`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호앙 꾸앙 펌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이 21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한-베,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베트남은 연 평균 6%대의 고도 성장을 유지해온 만큼 잠재력이 크다. 여기에 한국기업의 기술과 자본이 적극 참여하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호앙 꾸앙 펌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회장은 21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털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 기조연설에서 “베트남의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해 4차산업혁명에 맞는 금융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앙 부회장은 그동안 돈독하게 다져진 한국·베트남 양국 관계를 먼저 언급했다. 한국은 이미 베트남의 2대 교역 파트너이며 베트남 역시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기준으로 양국 교역액은 657억불에 달한다. 호앙 부회장은 “이미 한국은 수년동안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였다”며 “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투자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 산업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트남의 기반 산업인 농업뿐 아니라 기자재·의료·제조업 등에서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 호앙 부회장은 “최근 각종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에서도 주요 대외정책 파트너로 베트남을 채택하고 있다”고 베트남 시장의 유망성을 강조했다.

다만 베트남이 현재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성장의 질이 낮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율성과 노동유연성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각 산업분야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한국 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만큼 베트남 기업과 교류를 확대해 국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구조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미래에 부합하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혁신해 양국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트남 각 지역의 잠재력도 소개했다. 호앙 부회장은 “이미 각 지방정부에서 경쟁력을 소개하고자 한국을 직접 찾아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역시 앞으로 증대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기업의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그 외에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유망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 투자야 말로 양국 발전에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직접 투자방식 외에도 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간접 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부연했다.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양 국의 문화·체육 교류도 강조했다. 호앙 부회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은 15만 여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도 12만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은 30년 후 한국·베트남 양국의 교류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학생도 적극 유치하는 방식으로 양측이 교류에 기여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