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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100만대 첫 돌파…친환경차·SUV 견인

2019.01.16 17:44 | 이소현 기자 atoz@

현대·기아차, 유럽 100만대 첫 돌파…친환경차·SUV 견인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성능차 ‘i30 N’(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1977년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2008년 연간 5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10년 만에 100만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해외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세 번째다.

16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103만7596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4.3%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4만3292대를 팔아 3.9% 증가했고, 기아차는 49만4304대로 4.7% 늘었다.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562만4486대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비춰봤을 때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이 늘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6.6%(현대차 3.5%, 기아차 3.2%)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대수와 점유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유럽 100만대 첫 돌파…친환경차·SUV 견인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에서 선전은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차가 견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2015년까지만해도 친환경차는 쏘울EV, 투싼 수소전기차 단 2개 모델뿐이었으나 3년 뒤인 지난해 11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아이오닉이 3만2512대 팔리며 전년 대비 43.2% 늘었고, 니로는 4만5255대로 33.6% 증가했다.

올해도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2015년 6089대, 2016년 1만152대, 2017년 6만6261대, 지난해 9만2409대로 급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차 연간 판매 10만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SUV도 유럽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SUV를 49만279대 판매, 전년 대비 19.2% 늘었다.

특히 투싼과 스포티지가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대표 소형 SUV인 코나(6만9108대), 스토닉(5만5742대) 등도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고성능차 i30N은 유럽서 약 7000대 판매되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차, SUV, 고성능차가 고루 판매 호조를 보여 연간 100만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