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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2017.01.31 19:09 | 김학수 기자 raphy@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4년 만에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에 도전을 던진 캐딜락이 캐딜락 DPi(Daytona Prototype International)를 앞세워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에서 열린 롤렉스 24시간 내구 레이스(the Rolex 24 At DAYTONA)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캐딜락은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개막전으로 열린 롤렉스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Dpi-V.R(AkrapoviKonica Minolta Cadillac DPi-V.R)팀과 머스탱 샘플링 레이싱(Mustang Sampling Racing) 그리고 웰렌 엔지니어링 레이싱Whelen Engineering Racing) 등 총 세 팀과 손을 잡고 캐딜락 Dpi 3대를 출전시켰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오후 2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의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한 롤렉스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경기 20분 만에 세 대의 캐딜락 DPi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초반을 압도했다.

세 팀 모두 예선 경기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55대에 이르는레이스카를 이끌며 비지트 플로리다 레이싱(VisitFlorida Racing)의 멀티매틱/라일리(Multimatic/Riley) DPi와 닛산 DPi로 대회에 출전한 데킬라 패트론 ESM(Tequila Patron ESM)과 도전을 받아냈다.

오레카(Oreca) 섀시의 DPi를 앞세운 리벨리온 레이싱(Rebellion Racing)와 바1 모터스포츠(BAR1 Motorsports)는 경기 경기 초반 승부를 거는 듯 했으나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24시간 내내 상위권의 캐딜락 DPi와 닛산 DPi를 쫓는데 급급했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한편 프리 시즌에 가장 빠른 기록을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쯔다 DPi를 앞세운 마쯔다 모터스포츠(Mazda Motorsports)는 두 대 모두 차량 문제 및 기계적인 등에 뒤섞이며 후미 그룹으로 밀려나며 2017 시즌을 위한 엔지니어링의 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기온이 떨어지는 차가운 밤과 새벽에 비가 내리고 많은 차량들이 스핀과 코스를 이탈하며 21번의 황기를 불렀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는 사이에서도 모든 레이싱 팀들은 최고의 주행과 치밀한 전략으로 마지막 종료 직전까지 우승의 행방을 쉽게 예측 할 수 없었다.

결국 총 24시간 57초 343의 시간 동안 659랩을 달린 끝에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Dpi-V.R의 검은색 캐딜락 DPi가 결승점을 통과하며 체커를 받았으며 머스탱 샘플링 레이싱의 캐딜락 DPi(5)도 단 0.671초 차이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캐딜락 DPi의 원 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한편 웰렌 엔지니어링 레이싱의 31번 캐딜락 DPi는 경기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캐딜락 DPi의 압도적인 우승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경기 중반 이후 전기적인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차량 문제 및 타이어 파스 등 각종 문제를 딛고 클래스 내 6위라는 아쉬운 순위로 경기를 마무리 해야만 했다.

이번의 경기를 통해 나스카 챔피언 출신의 제프 고든(Jeff Gordon)은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DPi-V.R 소속으로 다시 한 번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뜻 깊은 순간을 맞이했으며 DPi 클래스 2위를 차지한 머스탱 샘플링의 세 번째 드라버인 펠리페 알버커키(Filipe Albuquerque)는 1분 35초 269라는 DPi 클래스 최초의 서킷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한편 GTLM 클래스에서는 포드 GT를 앞세운 포드 칩 가니시 레이싱(Ford Chip Ganassi Racing)과 신형 911 RSR를 앞세운 포르쉐 GT 팀(Porsche GT Team) 그리고 페라리 488 GTE의 리시 컴페티지오네(Risi Competizione) 그리고 경기 중반부터 매섭게 순위를 끌어 올린 콜벳 레이싱(Corvette Racing)의 콜벳 C7.R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으나 경쟁 끝에 포드 GT가 24시간 2분 27초 823 동안 총 652랩을 달리며 GTLM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디가 R8 LMS GT3를 앞세워 2연패 도전에 나섰던 GTD 클래스는 알레그라 모터스포츠(Alegra Motorsports)의 포르쉐 911 GT3 R이 아우디 R8 LMS GT3를 앞세워 대회에 출전한 몬타플래스트 바이 랜드 모터스포츠(Montaplast by Land-Motorsport)를 634랩을 달린 후 단 0.293초 차이로 뿌리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으며 3위는 라일리 모터스포츠-팀 AMG(Riley Motorsports - Team AMG)의 메르세데스-AMG GT3의 몫이 됐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캐딜락 DPi의 압도적인 승리에 캐딜락의 사장인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은 “롤렉스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번 우승은 새로운 레이스카로 데뷔전을 치른 각 팀의 선수들과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덧붙여 요한 드 나이슨 사장은 “캐딜락의 내구 레이스 복귀는 캐딜락이 가진 기술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도전 의식을 드러내며 향후 캐딜락 브랜드에 이러한 기술과 철학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하며 향후 캐딜락 브랜드의 지향점에 대해 언급했다.

`압도적인 레이스` 캐딜락 DPi, 2017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복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DPi-V.R 팀 오너인 웨인 테일러(Wayne Taylor)는 “2000년 이후 오랜만에 캐딜락과 함께 레이스를 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라며 “최악의 조건에서 네 명의 선수가 모두 좋은 활약 끝에 우승한 만큼 이번 우승은 그 어떤 우승보다 특별한 우승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마친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은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 세브링 스트릿 서킷에서 ‘세브링 모빌1 12시간 내구 레이스(Sebring Mobil 1 Twelve Hours)’로 2라운드를 진행한다.

사진: 캐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