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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SKT 커넥티드카 개발에 벤츠, KT 협업 맞불

2017.01.16 16:43 | 임성영 기자 rosa8341@

BMW-SKT 커넥티드카 개발에 벤츠, KT 협업 맞불
지난해 11월 15일 김효준(왼쪽) BMW코리아 사장과 이형희 SKT 사업총괄이 15일 인천 중구 BMW드라이빙센터에서 5G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T5’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1위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2위 통신사인 KT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지난11월 BMW가 SK텔레콤과 체결한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KT와 함께 디지털과 비(非)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해 진정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패티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라키스 사장은 KT와의 구체적인 협업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BMW-SKT와 같이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더 나아가 자율쥬행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5일 BMW코리아는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 5G 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주행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BMW는 5G 단말기가 설치된 두 대의 차량으로 실제 도로 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전방 차량의 위치, 속도 등의 교통상황을 주행하는 차량이 받아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와 BMW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 화두인 커넥티브카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건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험 경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와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자 우편, SNS까지 제공한다. 자율 주행이나 자동차의 자동 충전, 그리고 운전자의 건강 상태나 혈중 알코올 농도를 파악해 운전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