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1일 “수소 분야와 관련해서는 토요타·제너럴모터스(GM)뿐 아니라 경계 없이 어디든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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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수소에 대해서는 경계 없이 최대한 많은 협업을 해야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도 토요타로부터 배워야 할 부분도 많고, 향후 GM과도 그런 부분이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며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을 가지고 있고 그 솔루션에 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테이블에서 얘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넥쏘 후속 승용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기존 넥쏘보다 개선된 최대 150킬로와트시(㎾)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뿐 아니라 세단이나 목적기반모빌리티(MPV) 등으로 수소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 사장은 “전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중장기 라인업 중 차세대 스택을 쓸 수 있는 여러 라인업 계획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공개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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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대해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를 극복하면서 하고 있는데, 개발 일정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며 “(2030년보다) 빠르면 좋을 것 같은데, 내년에 전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지금 시점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장 사장은 “수소에 대한 관심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다음달 수소 관련 여러 행사도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넥쏘 후속 모델에 대한 질문이 계속 있었고, (출시) 6개월 정도 전 시점에서 소통하는 것이 시기상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향후 수소전기차를 로보택시로 개발할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 사장은 “미래에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전기차 기반으로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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