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000270) 노조도 부분파업에 나선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올해로 6년 연속 파업이다.
이번 파업에서 공장 근로자는 1조와 2조 모두 3∼5시간, 정비·판매 근로자들은 4∼6시간씩 각각 일찍 퇴근한다.
노조는 오는 23일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파업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 적용해야 한다는 임금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 결의 한 달이 넘도록 사측과 평행선만 달렸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등 11개의 별도 사안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올들어 다섯번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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