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앞으로는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20일 한국도로공사와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양측이 보유한 교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한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이처럼 실시간으로 수집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차량 주행 데이터와 공공 ITS 시스템이 수집한 정보를 결합하면서 도로 교통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향상할 전망이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기아와 한국도로공사가 각자 보유한 교통 데이터를 공유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도로 전광판에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을 나타낸 도표.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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