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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오른 정의선..최대 난제는 순환출자 해소

2018.09.14 17:06 | 피용익 기자 yoniki@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정의선의 최대 과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와 시장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연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헤지펀드 엘리엇의 집요한 공격 끝에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새로운 개편안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은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의 모듈과 A/S 부품 사업부문을 분할해 상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기존 개편안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합병비율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모듈과 A/S 부품 사업부문을 떼어낸 현대모비스를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는 출자구조 재편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이 주주이익을 훼손한다고 주장하면서,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결국 지배구조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미뤘다.

당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사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조용했던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에 보낸 서한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제안한면서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 제안에는 현대모비스의 A/S 부품 사업부문을 현대자동차에 매각하고, 현대모비스의 남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이 담겼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 작업 외에도 지속되는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미국의 통상 압박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면한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오른 정의선..최대 난제는 순환출자 해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