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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2017.08.11 21:41 | 김학수 기자 raphy@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고 강렬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8월, 어느새 슈퍼레이스의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은 ‘나이트 레이스’가 내일 그 막을 올리게 됐다.

2017 시즌의 다섯 번째 라운드로 펼쳐지는 이번 나이트 레이스는 ‘레이스 투 나이트(Race to Night)라는 타이틀로 다시 한 번 인제스피디움에서 처절할 만큼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태백에서 시작되어 인제에서 자리잡은 나이트 레이스

나이트 레이스의 시작은 공인 서킷이라고 말하긴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 스피드웨이의 폐쇄 이후 국내 모터스포츠의 거점이라 할 수 있었던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조명을 세우고, 어둠 속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 덕에 태백 레이싱 파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리고 슈퍼레이스는 나이트 레이스의 터전을 다이내믹한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인제스피디움으로 옮겼다. 어둠은 인제스피디움의 험준한 코스를 더욱 더 강렬하게 다듬었고, 드라이버들은 그리드 위의 다른 선수들은 물론이고 어둠이라는 강력한 적에 맞서야 했다. 말 그대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더 조심하게, 그리고 더 과감한 드라이빙을 필요해졌다.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어둠 속에서 빛난 김의수, 이재우, 정의철 그리고 김재현

나이트 레이스가 슈퍼레이스에서 가장 짜릿한 이벤트로 자리잡게 되자, 기자들과 모터스포츠 팬들은 나이트 레이스 만을 위한 기록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이에 현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과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감독 그리고 금호 엑스타 레이싱 소속의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을 ‘나이트 레이스’의 제왕이자 황제이자 왕자로 만들었다.

먼저 캐딜락 6000 클래스를 살펴보면 김의수 감독은 2012년과 2014년 나이트 레이스의 우승컵을 높게 들어올렸다. 다만 인제스피디움의 시대에는 정의철이 2015년과 2016년을 연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며 ‘떠오르는 태앙’으로 등장했다.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한편 GT 클래스에서는 서킷의 제왕, 이재우 감독이 단연 돋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시즌에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이재우 감독이 완벽한 디펜딩 레이스를 펼치며 ‘완벽한 우승’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짜릿한 레이스가 이어지는 나이트 레이스의 특성 상 새로운 라이징 스타를 발굴하기도 했다. 지난해 E&M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스톡카 레이스에 데뷔한 김재현이 그 주인공이다. 시즌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한 김재현은 지난해 나이트 레이스에서 걸출한 베테랑들을 연이어 꺾으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 강렬함을 남겼다.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더욱 예상하기 힘들어진 2017년의 나이트 레이스

매 시즌 강렬한 레이스로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던 나이트 레이스는 올 시즌 더욱 더 치열한 경기,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 강인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아트라스BX 레이싱과 정의철-이데 유지의 투 톱 체제를 내세운 금호 엑스타 레이싱을 중심으로 CJ로지스틱스, 제일제당, 그리고 팀106 등 우수한 기량과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시즌은 예상 외의 복병이 새롭게 등장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지난해까지도 수 많은 레이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온 베테랑 외인, 사카구치 료헤이가 친정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시트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한 여름 밤의 짜릿한 레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
사카구치 료헤이는 팀 메이트 최명길과 함께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하며 서주원과 함께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하여 나이트 레이스에서 곧 바로 두 경기를 치르게 된다.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는 다소 벌리 있었던 그지만 LMP3와 GT3, 슈퍼GT, 슈퍼다이큐, CSS-R 그리고 가주 86/BRZ 원 메이크 레이스 등 수 많은 레이스를 펼치며 정상급 기량을 펼친 만큼 이번 레이스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주목 받고 있다.

과연, 2017 나이트 레이스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