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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채용 현대차 줄고 기아차 늘어

2019.07.16 16:44 | 이소현 기자 atoz@

작년 신규 채용 현대차 줄고 기아차 늘어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작년 현대자동차(005380) 채용규모가 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시채용을 확대한 것이 신규 채용 규모 감소로 이어진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000270) 채용규모는 두자릿수 이상 늘었는데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추진과 신규 채용도 함께 이뤄져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2018년 현대차 국내 신규 채용은 총 4154명으로 2017년 4370명 대비 4.9%(216명) 줄었다. 반면 기아차는 신규 채용이 늘었다. 2018년 기아차 국내 신규 채용은 총 1381명으로 2017년 1091명 대비 26.6%(290명) 늘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신규채용은 줄었지만, 기아차의 신규채용은 늘면서 양사 총계로 보면 총 5535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5461명)대비 1.4% 증가했다.

현대차는 매년 신규채용 규모가 줄었다. 최근 4개년 현대차의 국내 신규 채용현황을 보면 2015년 5394명에서 2016년 5301명으로 1.7% 소폭 감소하더니 2017년에는 1000명 가까이 줄어 4000명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명을 매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고 있다”며 “2017년 채용하는 인원을 2016년에 일부 미리 뽑은 것이고 매년 채용규모가 달라 (증감에)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 75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2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기아차는 매년 신규채용 규모가 늘었다. 최근 4개년 기아차의 신규 채용현황을 보면 2015년 340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는 2016년 356명으로 4.7%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1091명으로 700명이 넘는 인원을 채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7년부터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직접고용이 이뤄지면서 채용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까지 1300명의 사내하도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인재채용 혁신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는 정기 공개 채용을 통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국내 10대 그룹 중 대규모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한 건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현업에서 필요한 전문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채용규모가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관계자는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으며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