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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가격책정 오류

2020.02.21 17:18 | 이승현 기자 eyes@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가격책정 오류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어제(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을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중단했다. 소비자들에게 사전계약 가격을 잘못 고지해서다.

기아자동차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고객 안내문을 사전계약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을 고지하면서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점을 감안하지 않고 세제 혜택을 더해 가격을 책정했다. 원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쏘렌토는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세제 혜택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세제 혜택 만큼 가격을 낮춰 고지한 것이다.

기존에 공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이다. 이는 실제 가격과 100여만원 차이가 난다. 만약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세제 혜택 대상이 된다면 풀옵션 기준으로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 등 총 14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만큼을 빼고 사전계약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에 고지된 것보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여러분들께는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은 종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한편, 신형 쏘렌토는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1만 8800대로, 사전계약 첫날 기록으론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 책정 오류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 2000여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