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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공장서 전략형 RV 2종 생산…내년 16만대 판매 목표

2019.12.05 16:30 | 피용익 기자 yoniki@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인도 시장에 전략형 레저용차량(RV) 2개 모델을 새로 투입한다. 올해 인도 공장에서 첫 생산된 셀토스의 인기를 이어감으로써 내년 현지 판매 16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차(000270)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현지 차별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과 소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RV 명가’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2월 델리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으로 개발됐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준공식에서 “인도 공장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서 전략형 RV 2종 생산…내년 16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 인도공장.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상품 차별화 전략과 함께 판매 및 서비스 등을 모바일 중심으로 디지털화하는 혁신에 나선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해 운영한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또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서 전략형 RV 2종 생산…내년 16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 인도 공장. (사진=기아자동차)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업체인 올라와 다각도 협력을 확대해 온 디맨드 시승, 차량 구독 서비스 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발굴해 전개할 방침이다.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레브와도 협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 솔루션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인도 시장에서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 인도 공장은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됐으며,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다. 공장이 가동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8625대가 생산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셀토스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4만649대가 팔렸고, 아태, 중남미, 아중동 등에 6155대가 수출됐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만 인도 시장에서 1만4005대를 판매하며 현지 4위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인도 공장은 당초 올해 3만6000대 생산목표를 6만4000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서 전략형 RV 2종 생산…내년 16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 인도 공장. (사진=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