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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한국GM 사태·최저임금상승 등 경영환경 어려워"

2018.04.17 15:20 | 신정은 기자 hao1221@

車부품업계 `한국GM 사태·최저임금상승 등 경영환경 어려워`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2018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자동차업계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의 금리인상, 미·중국간 무역전쟁, 한국GM 이슈, 그리고 최저임금상승과 근로시간단축 등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제반 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국내시장의 판매 정체로 우리 부품사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자는 기존의 내연기관에 바탕을 둔 글로벌 메이커뿐만 아니라 구글, 인텔 등 IT업계가 또 다른 경쟁자가 돼 자동차 시장이 큰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최저임금 상승과 올해 7월부터 단계별 적용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문제 등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할 과제를 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대내외 환경변화를 맞이해 우리 부품업계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미래차 관련 부품개발을 확대하고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스마트공장 구축 등으로 생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2·3차 부품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근 1000억원의 저금리 대출 지원사업과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부품협력사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이 ‘2018년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이지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2018년 노동현안 이슈와 자동차 부품업계 대응 전략’,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및 전망’ 등 주제로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종원 과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전기차의 판매비중이 2030년까지 현재 0.8%에서 30%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율주행차 역시 신차 10대 중 4대가 자율차, 수소차는 2030년 전후로 본격 성장을 전망하고 세계 각국이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이지만 교수는 2018년 3대 노동현안 이슈로 △저성장·고령화 시대의 임금 및 인력관리 △동일노동·동일임금과 산별노조화 이슈 △통상임금과 최저임금 관련 쟁점 등을 꼽았으며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안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선우명호 교수는 2020년 전세계에 총 1억1000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될 것이고 그 중 50%의 차량 생산은 아시아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 친환경차량이 글로벌 판매의 30%를 차지하고,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시장 성장으로 지능형차량 판매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이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다양한 운송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