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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주문시작 …보조금 없이 1억2100만원부터

2017.02.23 14:15 | 김보경 기자 bkkim@

테슬라 모델S 주문시작 …보조금 없이 1억2100만원부터
테슬라 모델S. 테슬라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는 5월 국내에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 테슬라가 모델S의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과는 맞지 않아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혜택을 받지는 못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모델S를 사전예약한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는 안내 메일을 보냈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 법인을 등록한 후 약 14개월만에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한국 법인의 준비와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지난해 11월7일 환경부로부터 ‘모델S 90D’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받았고, 지난 15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자 등록 인증을 받으면서 비로소 국내 영업 준비를 마쳤다. 곧 서울 청담동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준비중인 매장을 오프하고 5월 중으로 모델S 90D를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일반 자동차 업체와 달리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고객 주문에 따라 맞춤 생산한다. 주문·접수된 차량은 고객 인도까지 통상 3개월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사전예약 고객이 지금 주문을 확정하면 6월께는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예정인 모델S 90D의 가격도 확정됐다. 기본 사양이 1억2100만원, 풀옵션은 1억6100만원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받지 못한다. 정부는 10시간 내 완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테슬라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키워 완속 충전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충전소 인프라도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용 급속 충전시설인 ‘슈퍼차저’ 글로벌 설치 계획을 공개했다.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약 20분만에 배터리의 절반을 충전할 수 있다. 한국은 서울, 대선, 대구, 부산, 경기지역에 각 1개씩 총 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된 것이 없다.

다만 완속충전기는 상반기 중으로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전국 25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모델 S 90D는 환경부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증받았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191km), 기아 쏘울(148km), 닛산 리프(132km), BMW i3(132km)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전기차중 가장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