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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3D프린터로 안면보호구 제작해 의료기관 지원

2020.04.07 14:25 | 이승현 기자 eyes@

폭스바겐그룹, 3D프린터로 안면보호구 제작해 의료기관 지원
폭스바겐그룹 직원들이 3D 프린팅 기술로 안면보호구 홀더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안면보호구용 홀더 제작에 들어갔다. 이는 에어버스 등 25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3D 프린팅 네트워크 ‘Mobile goes Additive’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투명한 가리개가 부착된 안면보호구는 얼굴 전체를 보호해준다. 제작된 제품은 스페인에서 사용될 예정으로, 이번 주 에어버스 항공편을 통해 함부르크에서 마드리드로 옮겨지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주 내 최대한 많은 홀더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볼프스부르크와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3D 프린팅 센터 뿐만 아니라 아우디와 벤틀리, 부가티, 만트럭버스, 포르쉐, 폭스바겐승용차, 폭스바겐상용차, 폭스바겐그룹컴포넌트, 폭스바겐모터스포츠의 생산공장에서도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그룹은 현재 3D 프린터 50대 이상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프린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와 세아트, 스코다, 폭스바겐승용차 부문은 또 다른 의료용품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폭스바겐 나바라(스페인)는 지난주에 이미 안면보호구 제작을 시작, 제품 1000여개를 나바라정부에 전달했다. 스코다는 프라하 소재 체코기술대학과 협력해 재사용이 가능한 FFP3 인공호흡기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체코 보건부는 이 마스크를 의사와 간호사, 병원들에 보급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의료진을 위한 수술용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의 제작을 위해 산타가타볼로냐에 위치한 슈퍼 스포츠카 생산공장의 일부를 개조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마스크는 볼로냐 소재 병원에 기부된다. 세아트 또한 마르토렐에서 조립될 기계식 인공호흡기, 안면 마스크의 제작을 포함한 여러 협력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 남아공 역시 마스크와 안면보호구를 3D 프린팅으로 만들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0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금까지 수십만 개의 의료용 안면 마스크를 독일의 공중보건시설에 기부했다. 또한 4000만 유로(약 530억원)에 해당하는 안면 마스크와 보호복 등의 의료용품을 병원과 의료시설에 추가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 세계 폭스바겐그룹 산하 조직 및 브랜드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그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독일 내 의료 및 사회적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인도적 차원의 다양한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되게 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일 2억원 규모의 코로나 우울증 해소 및 감염예방을 위한 소외계층 아동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전국 공동생활센터 475개소 25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밈화분 반려나무 6300그루와 티슈형 손소독제 1만4000개로 구성된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