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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發 셧다운 현실화..현대차 아산·기아 美조지아 휴업

2021.05.24 16:10 | 이승현 기자 eyes@

車반도체發 셧다운 현실화..현대차 아산·기아 美조지아 휴업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달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생산라인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충남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추가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에 따른 현대차 아산공장의 휴업은 지난 4월 2차례 이어 3번째다.

이번 현대차 아산공장의 휴업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생산라인만 휴업하며, 자동차 엔진 생산라인은 정상 근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3일간 생산라인 휴업 결정에 따라 약 3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을 오는 27~28일 가동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아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반도체 칩 품귀 현상으로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이틀간 중단한 바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K5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3월에만 7만600대를 생산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중단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가동을 7~14일까지 6일간 멈췄다. 당시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고 아이오닉 5의 경우 구동모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작이 어려웠다.

이어 지난달 12~13일과 19~20일엔 인기 차종인 그랜저와 소나타 등을 만드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또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을 18일 휴업했고,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5공장 52라인도 17~18일까지 멈췄다.

기아 역시 소형 SUV를 생산하는 소하2공장을 17~18일 이틀간 생산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반도체 보릿고개가 심화되면서 부품을 구하지 못한 라인 중심으로 생산중단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달까지는 이같은 간헐적 생산라인 중단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