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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오른 정의선..미래 모빌리티 사업 탄력 전망

2018.09.14 16:01 | 피용익 기자 yoniki@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그동안 현대차(005380)가 추진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차증권, 현대라이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이노션 월드와이드, 해비치호텔&리조트 등 완성차·철강·건설·자동차부품·금융·유통·서비스 등에 이르는 전 계열사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내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그동안 그가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에서 개최된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인텔, 모빌아이, 엔비디아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고, 지난 5월에는 현대모비스를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 미국 델파이처럼 미래기술 중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모비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정보기술(IT) 등 다른 분야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월 CES에서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전문 기업은 물론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선언했다.

이같은 언급 이후 현대차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속도를 냈다. 지난해 음성인식 정보검색 업체인 사운드하운드, 자율주행 업체인 옵시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오로라(자율주행), 아이오닉머티리얼(배터리), 메타웨이브(자율주행), 그랩(카헤일링), 바르질라(배터리), 오토톡스(통신반도체), 카넥스트도어(카셰어링)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속속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조응해 그룹 차원의 민첩하고 효율적인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판단도 인사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오른 정의선..미래 모빌리티 사업 탄력 전망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