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사내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식 오픈하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그래픽=현대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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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 ‘모아이(MoAI·Mobis one AI)’를 사내에 정식 도입했다고 밝혔다. 모아이는 회사 내부 시스템과 직접 연동돼 문서·이미지·매뉴얼 검색부터 분석 리포트 작성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업무 지원 플랫폼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사내용 AI 모델 개발에 착수해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연구개발과 IT, 품질, 영업, 생산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되며, 특정 프로젝트의 일정과 진척도, 담당자 등 종합적인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이나 경제 동향 등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요약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품질 지식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동안 축적된 품질 개선 이력을 요약해 신속하게 개선 대책을 제시해준다. 기존에 사용자가 일일이 각각의 정보를 찾아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검색 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번 AI 서비스 구축의 핵심은 사내 데이터 활용 극대화다. 외부 솔루션이 아닌 자체 개발 플랫폼이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내부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도 높다. 임직원들은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AI 업무 적용 분야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부서별 필요성을 감안해 연구개발, IT, 영업 등 7개 업무 분야에 적용 중이지만 올해 안에 법무와 경영지원 등 다른 부문에도 서비스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은 올해, 이 분야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와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에서 우수 논문으로 채택돼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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