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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상조업사, 3차 공동청원서 제출…"사무실 임차료 등 감면 요청"

2020.06.05 16:30 | 송승현 기자 dindibug@

[단독]지상조업사, 3차 공동청원서 제출…`사무실 임차료 등 감면 요청`
지상조업사 5개사가 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3차 공동청원서. (사진=지상조업사 비상대책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지상조업을 수행하는 5개 지상조업사가 정부에 3차 공동청원서를 제출,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005430),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코리아, 제이에이에스(JAS) 등 5개 지상조업사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에 3차 공동청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들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 13일과 지난 3월 4일에도 각각 1, 2차 공동청원서를 보낸 바 있다. 지상조업사 비대위가 3개월 만에 3차 공동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현금 유동성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5개 지상조업사 비대위는 청원서를 통해 “정부와 국토부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고용유지를 위해 계류장 사용료 면제 및 구내영업료 납부 유예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준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비대위는 여전히 국제선이 사실상 ‘셧다운(일시 폐쇄)’ 된 상황에서 현 매출로는 휴직 및 급여 반납으로 축소된 인건비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항공여객 수요가 획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납부 유예가 종료되는 8월 이후 자금난의 심화와 함께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1일 발표된 4차 지원방안에서 지상조업사에 대한 사무실 임차료 및 토지사용료, 구내영업료 등이 제외된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무엇보다 공항에 입점해 있는 지상조업사의 사무실은 항공기 조업을 위한 소수 인원만 출근하고 있어 사실상 필요 없는 상황이다. 지상조업사들은 일정 기간 반납 또는 부분 반납이 어려운 현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사무실 임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올해만 수백억의 영업손실이 예상돼 직원 임금 지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액과 연동해 부과하는 구내영업료 역시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지상조업사의 절박한 입장을 생각해 공항 내 상주직원 사무실 임차료, 토지사용료 및 구내영업료 등에 대해 감면을 검토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