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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일본차..“독일차 게 섯거라”

2018.03.14 13:25 | 노재웅 기자 ripbird@

도약하는 일본차..“독일차 게 섯거라”
도요타 프리우스 C. 한국도요타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국도요타가 도요타 브랜드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총 1만3000대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65%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요타를 중심으로 한 일본차 업계의 도약이 매서웠던 가운데, 올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복귀에도 독일차를 위협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요타 국내시장 공략 본격화..선봉엔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콤팩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C’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이날 “앞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친환경 모델을 통해 성장하겠다”며 올해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판매목표를 1만3000대로 제시했다.

타케무라 사장은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계획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및 독자적 포지셔닝 구축 △서비스 퀄리티 강화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고객의 접근성과 이용편의성 강화를 위해 전국에 서비스센터 3곳을 추가하고, 누구나 제한을 받지 않고 이동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도요타의 판매 전선에는 이날 발표한 신차 프리우스 C가 선봉으로 나선다. 신차 프리우스 C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타케무라 사장은 내다봤다.

프리우스 C의 최대 강점은 도심 운전이다. 1.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19.4㎞/ℓ의 도심연비를 실현했다. 아울러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콤팩트한 차체, 민첩한 주행성능 등 복잡한 시내에 어울리는 하이브리드차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12가지 외장 색상은 프리우스 C만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에코 펀(ECO Fun)’을 콘셉트로 개발한 인테리어는 조작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뒷좌석 하단에 위치시켜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며 60:40 또는 완전 폴딩 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동급 최다 총 9개 SRS 에어백과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프리우스 C의 판매가격은 2490만원(부가세포함)이며 고객인도는 4월2일부터다. 세제 혜택 또한 놓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은 기본, 이산화탄소 배출량 84g/km를 실현하며 정부 보조금 50만원까지 더해져 최대 360만원의 구매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매 이후에도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최대 80% 할인,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km 무상 보증 등 ‘에코 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일본차 올해 수입차 점유율 20% 벽 넘을까

도요타의 야심찬 계획 아래 일본차 업계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폭스바겐·아우디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한해 평균 20% 성장한 바 있다.

렉서스(3위)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1만2603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도요타(4위)는 지난해 전년대비 26% 성장한 1만1698대를 팔아 2012년 판매기록(1만795대)을 갈아치웠다. 혼다(7위)는 55% 성장한 1만299대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9년 만에 ‘1만대 클럽’에 합류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올린 성적표 중 가장 좋은 결과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올해도 2월까지 각각 전년대비 32.2%, 39.3% 증가한 2163대, 2256대로 3, 4위를 나란히 기록 중이다.

올해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영업 재개가 관건이다. 지난해 전년(15.7%)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수입차 시장 점유율 18.7%에서 더 성장해 20% 벽을 넘어설지, 아니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복귀 효과로 다시 점유율이 줄어들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