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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금동결 최선 선택…위기 극복 후 성과 논의하자"

2020.09.23 14:16 | 송승현 기자 dindibug@

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금동결 최선 선택…위기 극복 후 성과 논의하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위기에 ‘동반생존’을 위해 손을 맞잡은 가운데 하언태 현대차 사장이 “아쉬움이 있더라도 금번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언태 사장은 23일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라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과국민들의 이목이 우리 교섭에 집중된 가운데, 노사가 정말 어렵게 현실을 감안해 최선의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하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 산업 격변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가 이어지며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상반기 -30%, 2분기는 -52.3%로 반 토막으로 급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하반기에는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 사장은 엄혹한 현실을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사장은 “실상은 상반기 그나마 우리의 버킴목이 됐던 환율은 급락하고 있고, 개별소비세 인하 폭도 축소했다”며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가 하루에도 수 만명씩 발생되는 상황에서 이동 자체가 막혀 수출절벽은 지속되고 있다. 기존 위협요인은 여전하고, 우호요인마저 사라지는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막연한 기대감만 부추기는 것인지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위기를 잘 참고 극복한 회사는 그만큼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것도 경험해 왔다”며 “금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며 그때 우리는 더 큰 성과를 노사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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