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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내년 4000대 보급…대중화 시대 잰걸음

2018.12.11 14:59 | 이소현 기자 atoz@

[충주(충북)=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내년에 수소전기차가 4000대 보급되며 수소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012330)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제2공장 신축과 함께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생산 체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그룹은 세계 첫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전기차처럼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과 현대차그룹이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글로벌 에너지 변화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전기차 대중화와 인프라 구축을 포괄한 수소 생태계 형성에 국회와 정부, 지자체들도 보조를 같이하며 수소경제사회 조기 진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6000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를 목표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를 비롯해 서울시 등도 수소버스 시범 운영에 선제로 나섰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광주, 울산, 창원, 아산, 서산 등 전국 6개 지자체들이 2019년부터 2년간 총 30대의 수소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특히 지난 8일 국회는 미세먼지 줄이기와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크게 확대했다.

애초 원안에는 수소전기차 2000대 정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이 편성돼 있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4000대로 확대됐으며 수소충전소 보급 예산은 150억원 증액된 450억원으로 확정, 수소충전소 30개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005380)는 올해 3월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으며, 지난 11월까지 누적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798대를 기록했다. 내년 수소전기차 판매는 5배가량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내년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은 곧 소비자가 구매 리스트에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도 올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더 이상 수소전기차가 먼 미래의 자동차가 아닌 일반 차량처럼 어떠한 제약 없이 누구나 구입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이동수단이 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수소전기차’ 내년 4000대 보급…대중화 시대 잰걸음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 에너지 기반 ‘수소경제사회’ 신성장 동력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필두로 수소 에너지 기반의 수소경제사회가 한 발 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대한민국 기술 주도의 수소사회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수소 에너지가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에너지 활용은 이동수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어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에 경쟁국들도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수소전기차 굴기’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 보급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뒤 관련 법령과 정책을 정비 중에 있다.

일본은 2014년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만대, 충전소 160개소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3년까지 수소전기차 3만대 보급, 충전소 123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은 최근 수소기차를 시범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2040년까지는 디젤 열차를 전량 폐기한다는 과감한 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의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최대 220만대의 차량에 수소에너지가 활용되고, 수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500만~70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