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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첨단 안전기술로 무장…특허출원 급증

2018.05.23 12:00 | 박진환 기자 pow17@

`차량용 블랙박스` 첨단 안전기술로 무장…특허출원 급증
차선이탈 감지 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단순 녹화 기능에서 벗어나 차량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등 첨단 안전기술을 대거 접목시킨 특허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 충돌사고 예방 지원 기능이 탑재된 블랙박스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32건으로 이전 3년간(2012~2014년)의 연평균 15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관련 특허출원이 2011년까지 9건 이하로 머물다가 2012년 10건에서 2013년 16건, 2014년 19건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의 주행 안전 기능이 카메라 기반의 차량용 블랙박스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출원인별 출원 현황을 보면 내국인이 167건(98%), 외국인이 4건(2%)으로 내국인이 출원을 주도했다.

내국인 중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84건(50%)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에 탑재된 사고 예방 기술로는 △운전 보조(차선이탈 감지, 과속·신호위반 경고, 사각지대 영상 제공) △운전자 상태 감시(졸음운전 감시, 전방주시태만 경보) △충돌 위험 경고(차량·보행자 등과의 충돌 위험 경고) △차량제어 연계(충돌 위험시 차량 제동 및 비상등 점멸) 등이다.

이 중 운전 보조 기술이 82건(48%)으로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충돌 위험 경고 67건(39%), 운전자 상태 감시 17건(10%), 차량제어 연계 5건(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성남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블랙박스가 운전자의 부주의나 고령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만큼 단순 운행 기록을 넘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장치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카메라 센서 등의 고성능화로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첨단 안전 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에 대한 출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