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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판매노조 “버려진 영업직…생계지원금 달라”

2018.03.20 13:50 | 노재웅 기자 ripbird@

한국GM 판매노조 “버려진 영업직…생계지원금 달라”
카허 카젬(가운데) 한국GM 사장이 지난해 11월29일 지역 거점 영업 네트워크 현장 경영 차원에서 방문한 쉐보레 북주안대리점의 변종문 대표(카젬 사장 왼쪽) 및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국GM의 판매 대리점을 대표하는 판매노동조합이 사측과 금속노조 산하 생산직 노조 모두에 조속한 사태 봉합을 촉구하면서, 이 둘 간의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자신들의 생계도 지켜줄 것을 주장했다. 그 안으로 ‘영업직 생계지원금’ 지급과 ‘대리점 철폐 및 직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한국GM 판매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GM철수설 장기화 사태로 극심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업직에 대해 즉시 ‘생계 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판매노조는 이와 함께 대리점 제도 철폐 후 고용승계 및 기본급을 보장하는 ‘직영체제로의 전환’도 촉구했다.

한국GM 판매노조에 따르면 영업직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7% 감소하면서 급여가 반 토막 났다. 생산직과 달리 기본급과 성과급이 없는 영업직의 임금은 산술적으로 3분의 1가량 줄었으며, 여기에 각종 인센티브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임금의 절반 이상이 줄었다는 게 판매노조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영업직의 21%(3453명(2017년4월)→2764명(2018년3월))가 퇴사했고, 대리점 폐쇄(300개(2017년4월)→285개(2018년3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퇴직금과 위로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도 판매노조는 지적했다.

한국GM 판매노조 관계자는 “현재의 GM철수설 장기화 사태는 단순한 공장 정규직 노동자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5000여명의 쉐보레 판매 현장의 영업직과 판매 정비직, 계약 출고직, 탁송업체 노동자 전체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생산직 노조도 출자전환하면서 전 조합원에게 1인당 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주고 10년간 정리해고도 금지하라는 등의 과도한 요구를 접고 조속히 사태가 진정되는 방향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