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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역사 썼다"…최초 한국인 CEO로 선임

2022.06.20 15:17 | 송승현 기자 dindibug@

`한국인 여성,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역사 썼다`…최초 한국인 CEO로 선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최초로 한국인 여성이 신임 사장에 임명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오는 7월 1일부로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임 신임 사장은 아우디가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리더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략에 발맞춰 프리미엄 시장 내 아우디 브랜드의 전동화 포석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현 근무지인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아우디코리아 리더십팀의 일원으로 7년간 활약했다. 그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쌓은 글로벌 감각에 더해 한국 시장 고유의 특성과 상황에 대해서도 해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임 사장은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합류한 임 사장은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 법인인 FAW 아우디 세일즈 컴퍼니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 총괄직을 수행해왔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아우디코리아에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제프 매너링 부문 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아우디는 매너링 사장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전동화 전략 시동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임 신임 사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고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아우디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사장은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과 함께 아우디 브랜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로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아우디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직원 소통을 강화해 보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아우디코리아를 이끌어온 제프 매너링 부문 사장은 한국에서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 1일부로 폭스바겐그룹 호주 아우디 브랜드 총괄로 부임한다. 매너링 사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사업을 계속 총괄하며 신임 사장과 인수인계 절차를 밟게 된다.